커뮤니티에 대한 편견

가끔 커뮤니티나 링크드인, 세미나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개발자들을 볼 때면 문득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렇게 열정적으로 말하는 만큼 정말 일을 잘하는 사람일까?' 하는 의심과 함께, 한편으로는 '저런 사람과 함께 일하면 즐겁게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도 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직접 일을 해보기 전까진 알 수 없겠지만, 중요한 건 커뮤니티나 세미나를 통해 서로 정보를 나누고 도우며 만들어지는 문화가 서로에게 다가가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커뮤니티를 시작하게 된 이유

2021년 12월 지방에서 혼자 서울로 올라왔을 때, 지방에 오랜 기간에 살았기 때문에 회사 외에는 특별한 인맥이나 인연이 없었고 회사 내에서도 개발자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도움을 받을 수 사람이 적었습니다. 그래서 회사 안에서 그런 사람들을 찾기 어렵다면 외부에서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그렇게 IT 커뮤니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커뮤니티에 참여할 땐 설렘과 동시에 '내가 너무 부족하게 보이진 않을까?', '사람들과 친해지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적극적으로 활동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활동하는지 조용히 지켜보며 머뭇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사회에 발을 내딛었던 꼬꼬마 시절의 나

커뮤니티에 참여하기 전의 제 모습을 돌아보면, 책이나 강의에서 얻은 지식을 무조건 믿으며 모든 문제에는 명확한 정답이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오만해보이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순수했던 시절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저에게 글또라는 커뮤니티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보지 못한 시야 들과 대단해 보이는 사람들도 틀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고 중요한 건 기술이 아니라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와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커뮤니티를 통해 만난 다양한 인연

커뮤니티에서 만들어지는 인연들은 단순한 인적 네트워크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아는 사이에서 출발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지식과 경험, 가치관을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친밀감이 생기게 되고 그런 관계가 발전하면서 동료나 멘토가 되기도 하고, 심지어 친구나 연인과 같은 더욱 깊은 관계로 성장하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인연을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적절히 거리를 두며 천천히 신뢰를 쌓아갔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형태의 좋은 관계들이 생겨났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인연들이 모여 사회적으로 임팩트를 만들었던 경험도 있었는데 다음 내용에 자세히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회 영향력을 만드는 커뮤니티, 테크포임팩트

테크포임팩트는 기술적 지원이 필요한 사회 단체나 소셜 벤처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커뮤니티로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인재들을 모집하여 랩을 구성하고 사회에 있는 문제를 직접적을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 해주는 커뮤니티입니다.
처음 테크포임팩트를 신청했을 땐 기술로 사회적 영향력을 만들어야겠다는 큰 목표보다는 현석 님이 소개해준 Text to SQL 기술과 AI 챗봇을 위한 백엔드 시스템 구축에 흥미가 생겨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점점 기술에 대한 관심보다는 누구나리포터 LAB이 마주한 현실적인 문제와 환경에 더 집중하게 되었고, 어렵게 완성한 프로젝트를 지속가능하게 유지할 방법에 대해서도 깊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일을 아직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다시 알려준 테크포임팩트

회사의 업무가 항상 재밌고 흥미로운 일만 있지 않다는 것과 때로는 비즈니스를 위해 지루한 일도 해야된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런 것과 별개로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는 환경과 아닌 환경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전 회사에서 수동적으로 주어진 업무와 시킨 업무에만 책임을 다하는 것보다 같이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어보는 시간들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이전보다 더 나은 방법으로 더 좋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하루종일 고민했을 정도로요.
하지만 꽃피는 봄이 금방 지나가듯이 그런 순간들은 매우 짧게 지나갔고 그 뒤에는 다시는 꽃이 피지 않을 것 처럼 사내 환경이 변해버렸습니다. 그렇게 마른 대지 위에 지쳐있을 때 쯤 누구나리포터 LAB을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동안 잊고 있었던 개발에 대한 즐거움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서버 리스 기반의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우리에게 적절한 탐구했던 순간, AWS의 의존적인 개발 환경을 로컬에서도 개발하기 위해 여러가지 오픈소스를 도입하고 활용했던 순간, 그리고 대규모 리팩토링 후 서로의 코드를 보며 페어프로그래밍 했던 순간들이 저에게 너무 소중했었고 즐거웠던 시간이였습니다.
모든 건 과유불급, 커뮤니티도 마찬가지

몸에 좋은 음식도 많이 먹으면 독이 되는 것처럼 커뮤니티도 과도하게 활동하다보니 점점 해야할 일들이 쌓이기 시작했고 하나의 일이 마무리가 되기 전에 새로운 일이 생기면서 회사와 커뮤니티 사이에 균형을 잡지 못하는 날들이 나날이 길어졌습니다.


그래서 같이 함께하고 있는 분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 죄송한 마음과 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저를 감싸 저 자신을 무의식적으로 자책했었습니다. 그런 상황들이 지속되니 번아웃도 오고 우울감을 느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감당하기 힘든 짐들을 묵묵히 같이 들어주고 도움을 요청했을 때 기꺼이 응해주신 분들이 함께 있어 큰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 커뮤니티라는 공간이 단순히 서로의 인사이트와 지식을 나누는 공간을 넘어 감정도 교류할 수 있고 힘든 순간을 이겨낼 수 있는 울타리도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이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완급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니 다음부터는 한번에 하나씩 하도록 완급 조절할 생각입니다.
배가 되어준 글또와 나침반이 되어준 테크포임팩트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생각해보면 우연히 글또에서 현석님을 만나 라포를 형성하게 되었고 다른 커뮤니티에 알고 계신 분의 추천으로 랩장이 된 현석님이 랩활동을 권유해주셔서 누구나리포터 LAB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함께하고 있는 많은 랩원 분들이 글또에 현석님이 올려주신 테크포임팩트 홍보글을 우연히 보게되어 신청해주셨고 면접을 통해 마지막까지 함께한 동료가 되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우연한 기회로 만나게 되었지만 현재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수많은 선택과 작업들이 모여 사회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결과까지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마냥 순탄치많은 않았지만 이런 팀원들과 함께 협업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겐 선물이였던 것 같습니다.
글또를 운영하고 계시는 운영진 분들과 테크포임팩트를 함께해주신 분들, 그리고 넥스또 소모임 활동에 도와주신 분들까지 너무 감사드리고 잊지 못할 좋은 추억들을 만든 것 같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2개의 커뮤니티를 마치고 나서

예전에는 대부분의 문제에는 정답이 있다고 생각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정답이 있는 문제보다 정답이 없는 문제가 더 많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사람, 환경, 시기, 지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후에 계획은 지금까지 발산의 시기를 보내왔기에 이제는 수렴의 시기를 보내려고 합니다. 내가 지금까지 밟아왔던 커리어와 프로젝트 이력들을 정리하고 읽지 못한 책들을 다시 읽어보며 내가 배운 지식들을 다시 깊이 공부해보는 시간을 가질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새로운 도전을 하기 보다는 '어떤 팀원 들과 어떤 환경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싶다.' 라는 생각이 명확해질 때까지 휴식기를 가지며 고민해보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얼마나 긴 휴식기를 보낼 지 모르겠지만 또 언제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중요한 시간이라 생각하고 보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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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에 대한 편견

가끔 커뮤니티나 링크드인, 세미나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개발자들을 볼 때면 문득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렇게 열정적으로 말하는 만큼 정말 일을 잘하는 사람일까?' 하는 의심과 함께, 한편으로는 '저런 사람과 함께 일하면 즐겁게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도 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직접 일을 해보기 전까진 알 수 없겠지만, 중요한 건 커뮤니티나 세미나를 통해 서로 정보를 나누고 도우며 만들어지는 문화가 서로에게 다가가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커뮤니티를 시작하게 된 이유

2021년 12월 지방에서 혼자 서울로 올라왔을 때, 지방에 오랜 기간에 살았기 때문에 회사 외에는 특별한 인맥이나 인연이 없었고 회사 내에서도 개발자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도움을 받을 수 사람이 적었습니다. 그래서 회사 안에서 그런 사람들을 찾기 어렵다면 외부에서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그렇게 IT 커뮤니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커뮤니티에 참여할 땐 설렘과 동시에 '내가 너무 부족하게 보이진 않을까?', '사람들과 친해지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적극적으로 활동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활동하는지 조용히 지켜보며 머뭇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사회에 발을 내딛었던 꼬꼬마 시절의 나

커뮤니티에 참여하기 전의 제 모습을 돌아보면, 책이나 강의에서 얻은 지식을 무조건 믿으며 모든 문제에는 명확한 정답이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오만해보이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순수했던 시절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저에게 글또라는 커뮤니티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보지 못한 시야 들과 대단해 보이는 사람들도 틀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고 중요한 건 기술이 아니라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와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커뮤니티를 통해 만난 다양한 인연

커뮤니티에서 만들어지는 인연들은 단순한 인적 네트워크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아는 사이에서 출발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지식과 경험, 가치관을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친밀감이 생기게 되고 그런 관계가 발전하면서 동료나 멘토가 되기도 하고, 심지어 친구나 연인과 같은 더욱 깊은 관계로 성장하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인연을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적절히 거리를 두며 천천히 신뢰를 쌓아갔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형태의 좋은 관계들이 생겨났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인연들이 모여 사회적으로 임팩트를 만들었던 경험도 있었는데 다음 내용에 자세히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회 영향력을 만드는 커뮤니티, 테크포임팩트

테크포임팩트는 기술적 지원이 필요한 사회 단체나 소셜 벤처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커뮤니티로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인재들을 모집하여 랩을 구성하고 사회에 있는 문제를 직접적을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 해주는 커뮤니티입니다.
처음 테크포임팩트를 신청했을 땐 기술로 사회적 영향력을 만들어야겠다는 큰 목표보다는 현석 님이 소개해준 Text to SQL 기술과 AI 챗봇을 위한 백엔드 시스템 구축에 흥미가 생겨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점점 기술에 대한 관심보다는 누구나리포터 LAB이 마주한 현실적인 문제와 환경에 더 집중하게 되었고, 어렵게 완성한 프로젝트를 지속가능하게 유지할 방법에 대해서도 깊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일을 아직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다시 알려준 테크포임팩트

회사의 업무가 항상 재밌고 흥미로운 일만 있지 않다는 것과 때로는 비즈니스를 위해 지루한 일도 해야된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런 것과 별개로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는 환경과 아닌 환경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전 회사에서 수동적으로 주어진 업무와 시킨 업무에만 책임을 다하는 것보다 같이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어보는 시간들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이전보다 더 나은 방법으로 더 좋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하루종일 고민했을 정도로요.
하지만 꽃피는 봄이 금방 지나가듯이 그런 순간들은 매우 짧게 지나갔고 그 뒤에는 다시는 꽃이 피지 않을 것 처럼 사내 환경이 변해버렸습니다. 그렇게 마른 대지 위에 지쳐있을 때 쯤 누구나리포터 LAB을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동안 잊고 있었던 개발에 대한 즐거움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서버 리스 기반의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우리에게 적절한 탐구했던 순간, AWS의 의존적인 개발 환경을 로컬에서도 개발하기 위해 여러가지 오픈소스를 도입하고 활용했던 순간, 그리고 대규모 리팩토링 후 서로의 코드를 보며 페어프로그래밍 했던 순간들이 저에게 너무 소중했었고 즐거웠던 시간이였습니다.
모든 건 과유불급, 커뮤니티도 마찬가지

몸에 좋은 음식도 많이 먹으면 독이 되는 것처럼 커뮤니티도 과도하게 활동하다보니 점점 해야할 일들이 쌓이기 시작했고 하나의 일이 마무리가 되기 전에 새로운 일이 생기면서 회사와 커뮤니티 사이에 균형을 잡지 못하는 날들이 나날이 길어졌습니다.


그래서 같이 함께하고 있는 분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 죄송한 마음과 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저를 감싸 저 자신을 무의식적으로 자책했었습니다. 그런 상황들이 지속되니 번아웃도 오고 우울감을 느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감당하기 힘든 짐들을 묵묵히 같이 들어주고 도움을 요청했을 때 기꺼이 응해주신 분들이 함께 있어 큰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 커뮤니티라는 공간이 단순히 서로의 인사이트와 지식을 나누는 공간을 넘어 감정도 교류할 수 있고 힘든 순간을 이겨낼 수 있는 울타리도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이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완급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니 다음부터는 한번에 하나씩 하도록 완급 조절할 생각입니다.
배가 되어준 글또와 나침반이 되어준 테크포임팩트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생각해보면 우연히 글또에서 현석님을 만나 라포를 형성하게 되었고 다른 커뮤니티에 알고 계신 분의 추천으로 랩장이 된 현석님이 랩활동을 권유해주셔서 누구나리포터 LAB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함께하고 있는 많은 랩원 분들이 글또에 현석님이 올려주신 테크포임팩트 홍보글을 우연히 보게되어 신청해주셨고 면접을 통해 마지막까지 함께한 동료가 되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우연한 기회로 만나게 되었지만 현재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수많은 선택과 작업들이 모여 사회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결과까지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마냥 순탄치많은 않았지만 이런 팀원들과 함께 협업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겐 선물이였던 것 같습니다.
글또를 운영하고 계시는 운영진 분들과 테크포임팩트를 함께해주신 분들, 그리고 넥스또 소모임 활동에 도와주신 분들까지 너무 감사드리고 잊지 못할 좋은 추억들을 만든 것 같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2개의 커뮤니티를 마치고 나서

예전에는 대부분의 문제에는 정답이 있다고 생각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정답이 있는 문제보다 정답이 없는 문제가 더 많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사람, 환경, 시기, 지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후에 계획은 지금까지 발산의 시기를 보내왔기에 이제는 수렴의 시기를 보내려고 합니다. 내가 지금까지 밟아왔던 커리어와 프로젝트 이력들을 정리하고 읽지 못한 책들을 다시 읽어보며 내가 배운 지식들을 다시 깊이 공부해보는 시간을 가질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새로운 도전을 하기 보다는 '어떤 팀원 들과 어떤 환경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싶다.' 라는 생각이 명확해질 때까지 휴식기를 가지며 고민해보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얼마나 긴 휴식기를 보낼 지 모르겠지만 또 언제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중요한 시간이라 생각하고 보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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